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는 선하고 착해야 하는가?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이미지

그렇다면 이런 질문은 어떨까? 사회복지사들 혹은 요양보호사들이 모두 착한가? 글쎄다. 그건 개인이 가진 인격의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굳이 “사회복지 관련 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착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왜 내가 굳이 내 살 깎아먹는 소리를 하겠는가? 그리고 실제로 진짜로 착하고 선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착하다]는 명제는 맞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사회복지 분야의 직업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려고 하거나, 현재 복지 혹은 개호와 관련 있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하게 말한다.

사회복지에 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착하다는 편견(?)은 버리는게 좋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쁜 사람들인가? 그것도 아니다.

사회복지와 요양보호사들은 그저 본인의 직업을 사회복지 관련으로 정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착함과 선함의 개념은 매우 개인적이며 상대적이다

착함과 선함은 매우 개인적이며 상대적이다.


[사회복지사 = 착한사람] 의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그렇다 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이며 상대적인 ‘착함과 선함’ 의 개념이 아닌,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개념이 있다.

그 개념을 우리는 ‘예의’ 라고 하기도 하며 ‘친절’ 이라고 이야기 한다.

‘친절함’은 ‘착함’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마찬가지로 ‘예의 바른 것’과 ‘인격과 성품이 선량한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예를 들어 보자.

  • 당신이 다른 지역 혹은 해외로 갔을 때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호텔에 머물 것이다.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호텔직원의 친절한 태도를 보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 친절하고 깍듯한 호텔 직원을 보며 우리는 ‘친절하다’ 라고 표현을 하지 ‘착하다’ 라고 표현을 하지 않는다.

    물론 그 직원이 착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실제로 착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 또한 우리가 비행기를 탔을 때, 비행기 승무원을 보며 ‘친절하다’ 고 표현을 하지 ‘선량하다’ 라고 표현을 하지 않는다.

    그 승무원의 인격이 착한지 아닌지는 우리는 전혀 모르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오직 나에게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고 친절하면 나는 만족하는 것이다.

사실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고 친절하면 중간 이상은 간다. 그리고 그 중간 까지의 태도도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인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이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노인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라면, 잘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친절하라! 그리고 예의 바른 행동을 하라!”

당신이 만약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거나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당신이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착함’ 이라는 것은, 일 하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는 조건이 아닐 뿐더러 어떤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인격이나 성품이 천성적으로 착하거나 선량하다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뿐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친절해야 하는 것은 맞다.

당신이 돌보고 있는 이용자 혹은 클라이언트 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당신의 성품이 착한지 아닌지는, 일 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다. 당신의 본성이 선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또한 내 알바 아니다.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은 직업 정신이며, 한편으로는 프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만 으로 충분 하다.

착함에 대한 강박

언젠가 본인의 직업 때문에 ‘착해야 한다’ 는 강박에 사로 잡혀 힘들어하는 직원을 만나 본 적이 있다.

이용자(장애인 혹은 노인)의 언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직원이었다.

‘이렇게 참고만 있는 것이 맞는지?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어디까지 공손해야 하며,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지’ 에 대한 고민의 늪에 빠져버린 직원과 대화한 적이 있다.

그 직원에게 이야기 했다.

“감정과 상관없이, 그저 너에게 주어진 일을 하며,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면 된다. 그거면 충분하다” 라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너가 담당하는 이용자(혹은 어르신)에게 최대한으로 무조건 친절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무조건 착하게 보일 필요도 없다. 그런 생각을 버려라”

그러나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호텔 직원을 예로 들었다.

“호텔 직원이 착한지 아닌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고, 기본적인 친절함과 예의만 있으면 된다. 너도 딱 그 정도만 하라”

그리고 그 직원은 약간 감이 잡힌다고 나에게 말하며 표정이 밝아졌다.

때로는 불필요한 감정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 먹는다. 그리고 그것은 스트레스로 남으며, 결국 본인의 일을 그만 두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론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그리고 개호복지사들도 그저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며 직장인 일 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본인이 착하기 때문에 그 이유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의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 있는가?

만약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있겠는가?

그동안 수 백명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개호복지사 복지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중에 (개인적인 판단을 근거로) 착하고 선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착하고 선하다고 느꼈던 사회복지사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여러분이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 착하고 선량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근무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착함’과 ‘친절’의 개념을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은 착하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가짐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친절하고 예의바른 행동’을 여러분이 담당하고 있는 이용자 혹은 장애인 혹은 노인들에게 보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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