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스즈란노유(すずらんの湯)에 다녀왔습니다: 고베 온천 당일 치기 추천

고베 온천 중 한 곳인 스즈란노유(すずらんの湯)에 다녀왔습니다. 스즈란노유는 고베시(神戸市) 키타쿠(北区)에 있는 온천입니다. 이곳은 료칸 등의 숙박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은 온천입니다. 때문에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당일치기 온천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고베에 사는 일본인들도 잘 모르기도 하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주 방문하지 않는 곳이지만, 스즈란노유(すずらんの湯)는 상당히 오래된 고베 온천 중 한 곳입니다.

스즈란노유 온천 시설의 입구 사진입니다.
스즈란노유 온천 시설의 입구 사진입니다.
저녁시간의 모습입니다.
스즈란노유는 산 속에 있는 온천 시설이며, 방문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즈넉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잠깐 고베시(神戸市)의 키타쿠(北区)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주변의 어르신들로부터 ‘스즈란노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리마 온천’을 자주 가지 않느냐는 내 질문에, ‘아리마 온천’은 너무 멀고 ‘스즈란노유’를 자주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고베 키타쿠(北区)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은 가볍게 방문하기에는 스즈란노유가 편리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저도 처음으로 스즈란노유에 방문했습니다.

어느 날, 저의 집 우체통에 스즈란노유 광고전단이 한 장 들어있더군요.

그러한 계기로, 처음으로 스즈란노유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베에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살아왔지만, 처음 방문하게 되어서 여행가는 기분으로 방문했습니다.


스즈란노유 가는 법

고베의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산노미야에서 스즈란노유(すずらんの湯)에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셔틀버스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다니가미역, 스즈란다이역, 기타스즈란다이역 등 주요 고베전철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고베를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JR 고베 산노미야역’만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셔틀버스 안내

고베 산노미야에서 스즈란노유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JR 산노미야역에서 출발합니다.

우선 JR 산노미야역에 도착한 후, 중앙출구 밖으로 나옵니다.

JR 산노미야역 중앙출구의 모습입니다.
JR 산노미야역 중앙출구(中央口)의 모습입니다.
중앙출구(中央口)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파출소가 있습니다.
파출소 근처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 무료 셔틀버스 타는 곳

고베 산노미야의 JR 산노미야역 중앙출구(三ノ宮駅中央口) 에서 외부로 나가자마자 정면에 交番(코방)이라고 적힌 작은 사무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경찰이 근무하는 파출소 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는 작은 로터리가 하나 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交番(파출소) 앞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셔틀버스는 하루에 5편 운행하고 있습니다.

산노미야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일본어로 すずらんの湯(스즈란노유)라고 일본어가 적힌 중형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보통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립니다.

사람들이 다 내린 후에 버스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요금을 지불하거나 버스표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버스 쪽으로 접근하면, 기사님이 “스즈란노유 이끼마스~(스즈란노유 갑니다~)”라고 하실 겁니다.

혹은 여러분이 직접 기사님을 향해 “스즈란노유 이끼마스까?(스즈란노유 갑니까?)”라고 가볍게 물어보신 후, 버스에 탑승한 후 의자에 앉으시면 됩니다.

“스즈란노유 이끼마스까?” 라는 일본어 문장이 어려우시면, 그냥 “스즈란노유!” 라고만 단어로 이야기해도 기사님이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셔틀버스는 오직 스즈란노유를 목적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버스 운행 시간표는 아래에 표로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즈란노유 무료셔틀버스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스즈란노유 무료셔틀버스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일본어로 ‘すずらんの湯‘라고 적혀있는데, 이 글자를 발음하면 ‘스즈란노유‘입니다.
이 버스를 탑승하시면, 고베 산노미야에서 스즈란노유까지 직통으로 갑니다.


  • 평일 시간표(월~금)
스즈란노유 출발JR 산노미야 역스즈란노유 도착
10:1010:4011:00
12:1012:4013:00
14:1014:4015:00
16:1016:4017:00
18:1018:4019:00


  • 토, 일, 공휴일 시간표
스즈란노유 출발JR 산노미야 역스즈란노유 도착
12:1012:4013:00
14:1014:4015:00
16:1016:4017:00
18:1018:4019:00
20:1020:4021:00


스즈란노유 입구

셔틀버스에 탑승한 후, 버스는 곧바로 스즈란노유를 향해서 직통으로 이동합니다.

교통상황에 따라 이동시간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평균 약 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고베 시내를 벗어나서 터널을 지나서 산 속에 있는 도로로 한참을 달린 후에, 산으로 둘러싸인 듯한 마을에 있는 온천 시설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는 스즈란노유 입구에 바로 정차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스즈란노유는 주차장이 꽤 넓은데, 아마도 보통 이 근방에 사는 현지인들은 자가용을 타고 이곳을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셔틀버스가 출발 및 도착하는 정류장은 토토로의 정류장처럼 꾸며 놓았던데, 나름 귀여운 면이 있었습니다.

스즈란노유 셔틀버스 정류장의 모습입니다.
스즈란노유 셔틀버스 정류장의 모습입니다.
애니메이션 ‘이웃집의 토토로’에서 등장할 법한 귀여운 버스 정류장이었습니다.


입장하기

자연스럽게 스즈란노유 온천시설로 들어갑니다.


  • 신발장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신발장이 있습니다.

이 구조는 일본의 어느 온천 시설에 방문해도 비슷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방문한 온천 시설의 거의 모든 곳은 입구 문을 들어서자마자 항상 신발장이 있었습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키를 빼서 프론트에 맡기고 탈의실 열쇠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스즈란노유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스즈란노유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바로 신발을 보관하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신발을 넣고 열쇠를 가지고 왼쪽에 보이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온천 입장료 구입

온천 입장료는 자판기에서 구매합니다.

일본 여행 중에 들르게 되는 라멘집에서 볼 수 있는 자판기와 흡사한 자판기입니다.

어른 표는 1,000엔입니다.

스즈란노유 입장권을 구입하는 자판기입니다.
스즈란노유 입장권을 구입하는 자판기입니다.
스즈란노유 안쪽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평일 어른요금은 1,000엔이며, 주말 요금은 1,200엔입니다.
어린이 요금은 400엔이라고 적혀있습니다.


  • 프론트에서 탈의실 열쇠 받기

자판기에서 온천 입장권을 구입하셨다면, 프론트로 갑니다.

프론트에 ‘온천 입장권’ 그리고 ‘신발장 키’를 전달하고, 탈의실 키를 받습니다.

탈의실 키를 받은 후엔 욕실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스즈란노유 내부 모습입니다.
스즈란노유 내부 모습입니다.
온천 욕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자판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신 후에 프론트 데스크로 갑니다.
프론트 데스크에서 입장권과 신발 사물함 열쇠를 전달하고, 욕실 안쪽 탈의실의 옷 사물함 키를 받습니다.
온천욕이 끝나면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구역인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스즈란노유 입장하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즈란노유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간다.
  2.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챙긴다.
  3. 안쪽에 있는 자판기에서 입장권을 직접 구매한다.
  4. 입장권과 신발장 열쇠를 들고 탈의실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간다.
  5. 직원에게 입장권과 신발장 열쇠를 전달한다.
  6. 직원에게 탈의실에 있는 옷 사물함 키를 하나 받는다.
  7. 탈의실로 들어가서 사물함 키에 적힌 번호를 찾아서 옷을 벗는다.
  8. 대욕탕으로 들어간다.


온천 시설 안내

욕실로 입장한 후,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당연하게도 가장 중요한 온천 대욕실 안쪽의 사진은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아래에 글로 자세하게 안내해 보겠습니다.


  • 대욕탕(실내 온천)

옷을 벗고 대욕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은 실내 온천인 대욕탕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유리문이 하나 더 있는데, 오른쪽은 실외 온천 시설인 노천탕이 있는 외부입니다.

우선 왼쪽의 유리문을 열고 실내 온천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의 온천 문화는 우선 몸을 깨끗이 씻고 탕으로 들어가는 것이 기본적인 온천 매너입니다.

우리는 우선 몸을 씻고 탕으로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바로 탕으로 직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로 일본 온천 시설에서는 외국인이 온천을 이용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령 온천 시설 입장에서는 환영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현지인들은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온천이라고 입소문이 나면 현지인들은 해당 온천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 실내 온천 시설에 들어가서 샤워를 깨끗이 한 후 여러 가지 탕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온천을 즐기시면 됩니다.

특히 이곳은 좋은 샤워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샤워기 브랜드인 Refer라는 샤워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텔레비젼 방송에서도 자주 나오는 브랜드입니다.

사용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압이 세기도 하며 여러 가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도 샤워기를 얼굴에 대고 한참을 있어보니 얼굴의 노폐물과 지방이 깨끗이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샤워기로 얼굴을 씻은 후, 손으로 얼굴 피부를 만지면 뽀드득 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Refer라는 샤워기는 참고로 2만 엔 이상 하는 제품입니다. 샤워기 하나에 한국돈으로 20만원 이상이라니 서민인 제가 느끼기에 어마어마했습니다.

실내 온천탕 내부에는 일반적인 욕탕, 전자 탕(전기가 흐르는 느낌), 허브 사우나 등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실내 온천에서 몸을 따뜻하게 한 후에 노천탕으로 이동했습니다.

노천탕은 처음에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간 후, 노천탕으로 향하는 오른쪽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됩니다.


  • 노천탕(실외 온천)

노천탕 시설도 의외로 매우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숲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살려 온천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일반적인 탕, 돌베개를 베고 누워서 쉴 수 있는 탕, 1인용 탕, 사우나실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저녁 시간이어서 노천탕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니 간혹 별똥별도 떨어지더군요.

이 맛에 일본 노천탕을 사람들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한국에는 많이 없기 때문에, 간혹 일본 여행 중에 온천에 방문하여 이런 노천탕을 한 번씩 경험해 보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카페

온천을 마치고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마지막 셔틀버스 운행 시간을 놓칠 것 같아서 식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시원한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망고 주스를 하나 사서 마셨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이하게 한국어로 유자차를 홍보하고 있는 메뉴도 있었습니다.

정말 일본인의 한국사랑은 일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베의 산속 시골 마을에 있는 카페에서도 한국어로 된 메뉴를 보니 한국인으로서 괜스레 자랑스러웠습니다.


당일치기 온천 마무리

스즈란노유 외부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린 후,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산노미야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돌아갈 때는 스즈란다이역(鈴蘭台駅)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스즈란다이역(鈴蘭台駅)까지는 버스로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스즈란다이역(鈴蘭台駅)으로 간 이유는 저녁 식사를 한 후 집으로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스즈란다이역(鈴蘭台駅)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고베 전철을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고베 스즈란노유 당일 치기 온천 여행 끝.


  • 고베 스즈란노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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