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기린 맥주공장 투어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고베 기린 맥주공장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기린 맥주는 일본의 유명한 맥주 중 하나인데, 일본 고베시에 맥주 공장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기린 맥주공장 투어를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 다녀왔습니다.

기린 맥주 공장 견학 투어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뭔 술 만드는 곳을 투어까지 해? 술은 뭐 대충 효소 같은 것 넣어서 대충 만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사실 했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견학하면서 느꼈던 것은, 맥주는 결코 대충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시설들을 구경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가는 법부터 실제 기린 맥주 공장 투어 내용까지 자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견학관 내부 2층의 모습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견학관 내부 2층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견학 투어가 시작됩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가는 법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 가기 위해서는 효고현(兵庫県) 산다시(三田市)에 있는 산다역(三田駅)으로 일단 가야 합니다.

산다시의 중심에 있는 산다역(三田駅)은 두 개의 전철이 도착하는 곳입니다.

JR 전철의 산다역(三田駅) 그리고 고베 전철(=神戸電鉄)의 산다역(三田駅)입니다. 이 두 전철역은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오사카에서 출발하여 산다역으로 가려면 JR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한 후, JR 산다역에서 내립니다.
  • 고베에서 출발하여 산다역으로 가려면 고베 전철(=神戸電鉄)을 이용하여 이동한 후, 고베 전철 산다역에서 내립니다.

산다역까지 도착한 후, 산다역 근처에 있는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전용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한 후 고베 기린 맥주 공장으로 이동합니다.


JR 전철을 타고 산다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맥주 공장 셔틀버스 탑승까지 시간이 한시간이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동행 했던 지인(직장 동료)와 남는 한시간동안 점심을 먹기로 하고 ‘미야모토 무나시’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미야모토 무나시에서 식사를 마치고,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 버스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 가기 위해서는 산다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공장과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산다역이지만, 산다역에서 기린 맥주 공장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그렇다고 일반 시내버스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택시를 타고 갈 수는 있겠지만, 아마 택시비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개인 자가용을 타고 갈 수는 없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투어를 방문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맥주 시음을 위해서입니다.

맥주를 3잔을 마시는데, 그 후 음주운전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맥주 석 잔 얻어 먹자고, 남의 나라에서 인생을 걸 수는 없겠죠?

때문에, 결국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셔틀버스 자체도 매우 재미있는 디자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기린회사의 캔맥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버스였습니다.

누가 봐도 맥주회사의 버스라고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버스 모습이었습니다.

버스에 탑승하니, 캔맥주로 여러가지 내부 장식을 해두었더군요.

그외 실내 좌석등 시설은 일반 시내버스와 비슷했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공장 셔틀버스 사진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공장 셔틀버스 사진입니다.
기린맥주회사의 캔맥주 모양을 하고 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의 셔틀버스입니다.
산다역 근처에 있는 셔틀버스 탑승장소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 버스 타는 곳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 버스 타는 곳은 산다역 외부에 있는 交番(코방=파출소) 근처에 전용 정류장이 있습니다.

  • JR 전철 산다역에서 내렸을 경우

JR 전철이 산다역에 도착합니다. 전철에서 하차하면 지상 2층입니다.

개찰구를 찾습니다.

개찰구 밖으로 나가자마자 왼쪽으로 몸을 돌려 외부로 나갑니다.

왼쪽으로 몸을 돌려 잠시만 직진하다가, 왼쪽에 가장 처음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1층으로 내려가면 정면에 ‘고베 전철 산다역(神戸電鉄三田駅)’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편에 交番 이라고 적힌 작은 사무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일본 파출소입니다.

파출소를 지나 길을 따라서 코너를 돌면, 차도 옆으로 인도가 이어집니다.

약 100미터 정도 앞으로 가면 고베 기린 맥주 셔틀 버스 라는 허름한 간판이 보입니다.

그 곳이 바로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 버스 타는 곳입니다.

그 간판 앞에서 기다리시면, 시간에 맞추어 셔틀버스가 도착합니다.


  • 고베 전철(神戸電鉄) 산다역에서 내렸을 경우

고베 전철을 이용해서 산다역에서 내립니다.

고베 전철이 산다역에 도착해서 하차하면 지상 1층입니다.

그리고 개찰구로 나갑니다.

개찰구로 나가자마자 왼쪽에 交番(파출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파출소를 왼쪽에 끼고, 다시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약 100미터 정도 앞으로 가면, ‘キリンビアパーク神戸見学バスのりば’ 라는 작은 간판이 왼쪽 철조망에 달려있는 것을 발견하시게 됩니다.

이는 ‘기린 맥주 파크 고베 견학 버스 정류장’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곳이 바로 고베 기린 셔틀 버스 정류장입니다.

그 간판 앞에서 기다리시면, 시간에 맞추어 셔틀버스가 도착합니다.

셔틀버스가 도착하는 정확한 시간은 바로 아래 글에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베시 산다역 근처의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고베시 산다역 근처의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산다역 앞에 있는 파출소 근처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입니다.
이 간판 앞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셔틀 버스 시간표

산다역에서 고베 기린 맥주 공장까지 약 20분이 걸립니다.

  • 산다역 출발 시간표
산다역 출발고베공장 도착
9:009:20
10:3010:50
11:4012:00
13:1013:30
14:3014:50


  • 투어 후, 고베 공장 출발 시간표
고베 공장 출발산다역 도착
11:1011:30
12:4013:00
13:5014:10
15:2015:40
16:4017:00


고베 기린 맥주공장 투어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셔틀버스가 공장 입구를 지나 투어를 시작하는 건물 입구에 정차한 후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리는 지점에 이미 공장의 직원 몇 분이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사스가 일본식 영접입니다.

맥주 얻어마시러 맥주 공장 견학 가는 건데, 왠지 절 받으면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투어 접수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며칠전에 투어 예약할 때, 받았던 예약 확인 이메일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한국어로 된 가이드 북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투어를 하면서 보니, 전체 투어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인쇄해 놓은 안내 자료였습니다. 꽤 유익했습니다.

20세 이상 성인 임을 확인하는 노란색 띠를 손목에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투어 참여는 유료 이기 때문에 500엔 투어 참여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키오스크 자판기에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키오스크는 한국어로 언어 변경도 가능합니다.

맥주 공장 투어 중에 외국인들이 가이드의 안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각국의 언어로 안내 책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맥주 공장 투어 중에 외국인들이 가이드의 안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각국의 언어로 안내 책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한국어로 된 책자를 받아서 투어중에 가이드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기린 맥주 기업 역사 소개

견학 첫 번째 코스로 기린 맥주 기업 역사를 소개 받았습니다. 1888년에 독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서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1888년에 서양식 맥주를 마실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우리나라는 1888년에 무엇을 하고 있던 시절인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전체 견학안내를 어떤 여성분이 가이드 해주셨는데, 정말 일본어를 잘하시더군요.

발음이 너무 정확하고, 천천히 그리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외국인인 저도 이해하기 너무 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발음이 멋지세요. 아나운서 같으세요”라고 칭찬해드렸더니, 얼굴이 빨개지시면서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고베 기린 맥주공장 투어 중 맥주를 만드는 재료를 설명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공장 투어 중 맥주를 만드는 재료를 설명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맥주 상자를 디자인하여 교육장을 만들었습니다.
블러처리를 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사진 속의 안내하는 직원분은 너무 친절하고 일본어 발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방송국 아나운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맥주 원료 3가지에 대한 소개 : 맥아, 홉, 물

맥주원료에 대한 소개를 듣기도 했습니다.

맥주를 들어가는 원료는 맥아, 홉, 물 이라고 합니다.

처음 듣는 맥주의 재료 이야기는 흥미롭더군요.

‘맥아’, 그러니까 맥주 원료로 들어가는 말린 보리 알갱이를 몇 개 받았습니다.

한번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먹으라고? 먹어도 되는건가? 라는 약간의 의심과 함께 씹어봤습니다.

의외로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원료가 맛있으니, 맥주가 맛있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재료인 ‘홉’이라는 식물이 있었는데, 마른 잎을 손바닥에 비벼서 향을 맡아 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박하향 같기도 하며, 샤프란 향 같기도 했던 ‘홉’은 그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린 맥주를 만드는 원료인 맥아 그리고 홉 을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린 맥주를 만드는 원료인 맥아 그리고 홉 을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왼쪽이 ‘맥아(보리)’이며, 오른쪽이 ‘홉’이라고 하는 향신료의 일종의 식물입니다.
그동안 살면서 맥주는 어마어마하게 마셨으나, ‘홉’이라는 이 식물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 공장 생산라인 둘러보기

제가 방문했던 날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춰있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공장에 마련된 시설은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저같은 일반인의 눈에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평일에 방문하면 공장의 생산라인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듯한 설명이었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내부 생산 시설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 내부 생산 시설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라, 생산라인이 멈춰있었습니다.
아마도 평일에 맥주 공장 견학을 하면 공장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치방 시보리, 니방 시보리 원액 시음

기린 맥주는 ‘이치방 시보리’라는 특이한 이름을 사용합니다.

일본어로 ‘이치방(一番)’은 ‘첫번째’를 의미하는 일본어 단어입니다.

그리고 ‘시보리(搾り)’라는 단어는 ‘짜내다’ 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 입니다. 참기름을 짜거나 한약을 짜거나 수건을 짜거나 할 때 사용하는 그 ‘짜내다’ 라는 의미의 일본어입니다.

기린 맥주에서 사용하는 ‘이치방 시보리(一番搾り)’라는 단어는 맥아(보리)를 발효시킨 후 첫 번째로 짜낸 즙, 즉 맥주(麦酒)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치방 시보리(첫번째로 짜낸 맥주)’와 ‘니방 시보리(두번째로 짜낸 맥주)’를 비교할 수 있도록 원액을 시음할 수 있었습니다.

기린 맥주는 ‘이치방 시보리’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 맥주 시음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맥주 시음이 투어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는 어떤 맛일까?

맥주는 최대 3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시음이라고 해서, 한 모금 살짝 주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유리잔에 일반적인 식당 혹은 바에서 사용하는 컵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양은 잘 모르겠지만 300~350ml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첫 잔은 ‘이치방 시보리’ 맥주를 제공받았습니다. 참고로 술안주도 하나 받았습니다.

맥주 만드는 공정에 대한 설명을 한시간동안 들어서 그런지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세 잔까지 마실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잔은 ‘프리미엄 한정 맥주’를 마셨으며, 세번째 잔은 일본어로 ‘쿠로비루(黒ビール)’라고 부르는 흑맥주를 마셨습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서 시음했던 맥주 3종류의 사진 입니다.
고베 기린 맥주 공장에서 시음했던 맥주 3종류의 사진 입니다.
시음이라고 해서 작은 잔에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호프집에서 사용하는 유리잔으로 받습니다.


  • 투어 종료

한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투어가 종료 되었고, 공장에 올 때 탑승했던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산다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 한시간 가량 안내를 담당했던 가이드 스텝이 버스에 올라타서 인사를 하더군요.

너무 친절하고 예쁘고 멋진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스텝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페셔널한 정신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베 혹은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시면, 꼭 ‘기린 맥주 공장 견학 투어’에 참여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기린 맥주 공장 견학을 마치고 셔틀버스에 오르기 전에 건물 입구에 있는 기린 조각상을 한 컷 촬영했습니다.
기린 맥주 공장 견학을 마치고 셔틀버스에 오르기 전에 건물 입구에 있는 기린 조각상을 한 컷 촬영했습니다.
‘기린’은 동양에서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동물의 이름을 따서 ‘기린 맥주’ 회사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 고베 맥주공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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