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는 세련된 항구 도시의 풍경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아리마 온천을 품고 있는 ‘온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고베에 거주하면서 직접 다녀온 고베 당일치기 온천 8곳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피로를 풀고 싶은 여행자부터 현지인처럼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까지, 이 글 하나면 고베 온천 여행 준비는 끝입니다!
- 온천을 경험하는 방법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온천이 딸린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을 예약하여 최소 1박을 하면서 온천을 즐기는 방법
- 온천 료칸을 이용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온천만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료칸을 이용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1부터 8까지 나열된 온천의 순서는 여행객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한 순서입니다.
1. 고베 하버랜드 온천 만요 클럽 (神戸ハーバーランド温泉 万葉倶楽部)
고베의 랜드마크인 하버랜드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 속 대형 온천 테마파크입니다. 더 정확한 위치는 하버랜드가 시작되는 지점인 고베역 인근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프로메나’라는 건물인데 이 건물의 7층 부터 꼭대기 층까지 온천 시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7층 아래는 각종 회사나 상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JR고베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입니다.
- 위치: JR 고베역 도보 5분 (하버랜드 프로메나 고베 빌딩 내)
- 특징: 고베항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이 압권입니다. 온천수 자체를 미키시(三木市)에서 매일 운송해 오며,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숙박 대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유카타를 골라 입는 재미와 넓은 휴게 공간이 큰 장점입니다.
- 입장료: 성인 약 2,700~3,000엔 (심야 할증 별도)
2. 고베 미나토 온천 렌 (神戸みなと温泉 蓮)
고베에서 가장 럭셔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천연 온천 리조트입니다. 이곳은 료칸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당일치기로 온천시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해안가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바다쪽으로 제방을 쌓은 곳에 있는 온천입니다. 때문에 건물을 둘러싼 3면이 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위치: 고베 산노미야역 ‘민트 고베 1층’ 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 특징: 전 시설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환상적인 오션뷰를 제공합니다.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온천요양시설’인 만큼 수질이 매우 뛰어나며, 성인 전용(중학생 이상)으로 운영되어 매우 조용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인피니티 풀 같은 분위기의 노천탕이 인상적입니다.
- 입장료: 평일 약 2,500엔 / 주말 약 2,900엔 (입욕세 별도)
3. 아리마 온천 다이코노유 (有馬温泉 太閤の湯)
아리마 온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온천 테마파크입니다. 다이코노유 온천은 고베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명한 온천입니다.

고베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명한 온천입니다. 한국의 찜질방과 비슷한 시스템이지만 또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 위치: 고베 전철 아리마온천역에서 도보 7분 (셔틀버스 운영)
- 특징:
- 아리마의 명물인 ‘금탕(킨센)’과 ‘은탕(긴센)’을 한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 지역에서는 온천수가 3가지가 나오는데, 갈색을 띤 온천수를 ‘금탕’이라고 하며, 투명한 온천수를 ‘은탕’이라고 일반적으로 부릅니다. 또한 ‘탄산온천’도 솟아나옵니다.
- 이곳 다이코노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랑했던 온천을 테마로 하여 역사적인 분위기를 재현했으며, 한국의 찜질방 시설처럼 내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 입장료: 평일 약 2,600엔 / 주말 약 2,800엔
4. 아리마 온천 킨노유 (有馬温泉 金の湯)
아리마 온천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공공 온천입니다.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온천수는 갈색 빛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금탕’이라고 불립니다.

이곳은 딱 목욕할 수 있는 목욕시설만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 위치: 아리마 온천 마을 중심부 (역에서 도보 5분)
- 특징: 철분과 염분이 풍부해 진한 황갈색을 띠는 ‘금탕’입니다. 신경통과 근육통에 효능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입구 옆에는 무료 족욕탕이 있어 지나가는 여행객들도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정통 대중목욕탕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입장료: 성인 650엔
5. 아리마 온천 긴노유 (銀の湯)
킨노유와 대조되는 매력을 가진 맑고 투명한 온천입니다.

딱 목욕시설만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의 동네 목욕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위치: 킨노유에서 언덕 위쪽으로 도보 약 5분 거리
- 특징: 탄산泉과 라듐泉이 혼합된 투명한 ‘은탕’입니다. 금탕보다 온도가 약간 낮아 오래 입욕하기 좋으며,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미용 효과가 뛰어나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킨노유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권(2관권)을 구매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 입장료: 성인 550엔
6. 스즈란노유 (すずらんの湯)
숲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자연 친화적 온천입니다. 고베의 북쪽 지역에 숨겨진 온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온천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은 거의 없으며,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온천입니다.
저녁에 방문하면 사진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분위기가 좋습니다. 일본의 옛 시골 산골마을에 여행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위치: 고베시 기타구
- 위치는 접근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무료 셔틀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 무료 셔틀버스는 JR 산노미야 역 앞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 특징: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공기가 맑고 조용합니다. ‘숲의 온천’이라는 별명답게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즐기는 노천탕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입니다. 특히 밤에 보는 달과 별빛이 아름다워 현지인들이 아끼는 숨은 명소입니다.
- 입장료: 평일 약 900엔 / 주말 약 1,100엔
7. 하나노유 (華の湯)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강력 추천하는 가성비 최고의 온천입니다.

- 위치: 고베시 다루미구 마루야마 인근
- 특징: 다양한 테마의 탕이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겁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산泉의 농도가 높아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줍니다. 시설 내 식당도 가격대가 저렴하고 맛있어 온천 후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습니다.
- 입장료: 성인 800엔
8. 아구로노유 (あぐろの湯)
쇼핑센터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시설이 깔끔한 현대식 온천입니다. 고베 나가타 지역에 있는 온천입니다. 고베 시영지하철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 위치: 지하철 가이간선 고마가바야시역 도보 1분 (아구로 가든 내)
- 특징:
- 대형 쇼핑몰인 ‘아구로 가든’ 부지 내에 있어 장을 보거나 쇼핑 후 들르기 좋습니다. 노천탕이 일본 정원풍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으며, 사우나 시설이 매우 훌륭합니다. 수질은 나트륨-염화물천으로 보온 효과가 뛰어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줍니다.
- 내부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여러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입장료: 성인 1,000엔
고베 온천 여행 꿀팁
- 아리마 온천 공동권: 킨노유와 긴노유 두 곳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면 매표소에서 ‘2관권’을 요청하세요. 개별 구매보다 저렴합니다.
- 수건 지참: 만요 클럽이나 렌 같은 대형 시설은 수건이 포함되어 있지만, 킨노유/긴노유 같은 공동탕은 수건을 유료로 대여해야 하므로 작은 수건 하나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셔틀버스 활용: 산노미야역이나 각 근처 전철역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면 교통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타일에 맞는 고베 온천을 찾으셨나요? 글을 정리해서 적어내려가다보니 고베에도 온천이 많네요.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직접 다녀온 8곳인 만큼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 하신다면 후회 없는 여행 및 휴식이 될 것입니다. 즐거운 고베 당일치기 온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