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를 여행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고베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이쿠타 신사(生田神社)에 다녀왔습니다. 산노미야의 번화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고, 고베라는 지명의 유래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고베 이쿠타 신사는 고베의 가장 중심지인 산노미야 상점가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이쿠타 신사 입구에 세워진 토리이(鳥居)가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쿠타 신사(生田神社)는 어떤 곳인가요?
1. 깊은 역사와 유래
이쿠타 신사는 서기 201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아주 오래된 신사입니다.
서기 201년이라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1,800년 이전의 시기인데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수백년 후, 서기 808년에는 일본 조정에서 이쿠타 신사 주변에 신사(神)를 관리할 가구 44호(戸)를 지정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신사(神)를 지키고 관리했던 집(戸)들’을 통칭하여 ‘칸베(神戸)’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칸베(神戸)‘라고 불렸던 이쿠타 신사 주변의 가구들이 있던 곳은 시간이 흘러 ‘고베(神戸)’라는 지명으로 변화 되었고, 그렇게 이 지역은 ‘고베(神戸)’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되엇다고 합니다.
같은 神戸라는 한자가 왜 ‘칸베’가 되고 ‘고베’가 되는지는 일본에서 한자를 읽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쿠타 신사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마을은 현재 일본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인 고베(神戸)가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고베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생각하면, 이쿠타 신사는 고베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즉, 이쿠타 신사 존재 자체가 고베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2. 위치 및 찾아가는 법
- 위치: 고베의 심장부인 산노미야역에서 도보로 약 5~10분 거리입니다.
- 고베 산노미야 상점가의 중심이 되는 곳에 있습니다.
- 이쿠타 신사의 정면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길게 뻗은 도로를 ‘이쿠타 로드’라고 합니다.
- 이쿠타 로드는, 이쿠타 로드가 시작이며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고베항에 도달하게 됩니다.
- 화려한 도심 빌딩 숲을 지나 갑자기 나타나는 거대한 붉은 도리이(鳥居)를 따라가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고요한 숲이 있는 이쿠타 신사가 나타납니다.
- 구글맵으로 정확한 위치 알아보기
특별한 만남: 파밀리아(familia) x 이쿠타 신사 콜라보 부적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오마모리(お守り, 부적)’를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의 부적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아이템인데요.
바로 고베에서 탄생한 일본 최고의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인 ‘파밀리아(familia)’와 ‘이쿠타 신사(生田神社)’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된 특별한 ‘오마모리(お守り, 부적)’이자 기념품입니다!
고베 시민들 중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은 파밀리아와 콜라보로 만든 이 ‘오마모리(お守り, 부적)’를 거의 대부분 알고 있으며 가지고 싶어 합니다.
- 가격: 1,000엔

고베의 고급 유아 브랜드 ‘파밀리아’와 ‘이쿠타 신사’와 콜라보레이션 하여 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앞면입니다. 파밀리아의 캐릭터인 곰돌이와 파밀리아의 체크무늬가 눈에 띕니다.
오른쪽 사진은 오마모리(부적)의 뒷면입니다.
오마모리(お守り) 후기
- 디자인: 패밀리아의 상징인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수놓아진 체크 패턴의 부적입니다.
- 의미: ‘오마모리(お守り)’는 소중한 사람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소감: 전통적인 신사의 부적이 현대적인 브랜드와 만나 이렇게 감각적일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나 고베 여행 기념품으로 이보다 더 완벽한 선물은 없을 것 같아요.
- 저는 ‘부적’이라고 하면, 종이에 섬뜩한 빨간색으로 알아보지도 못하는 글자를 휘갈겨 둔 것이 부적인 줄 알았는데, 고베 이쿠타 신사에서 이런 식으로 부적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신선했습니다.
도심 속의 휴식처 ‘이쿠타의 숲’
신사 본전 뒤쪽에는 ‘이쿠타의 숲’이라는 작은 숲길이 있습니다. 수백 년 된 고목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산노미야 번화가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됩니다.
또한 교토의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이나리 신사와 줄지어 세워져 있는 붉은색 도리이(鳥居)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쿠타 신사의 안쪽의 왼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날에는 오리들이 보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방문했던 계절은 겨울이었기 때문에 오리는 없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토리이가 줄지어 세워져 있어 마치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같은 느낌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연못은 따뜻한 계절에는 좋은 경치일 것 같습니다.
총평
이쿠타 신사는 고베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역사를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고베다운 감성이 담긴 고베 파밀리아 콜라보 오마모리(부적)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고베에 오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