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모토마치 상점가를 걸으며 만난 세 가지 특별한 과자점. 유하임, 고베 후테츠도, 혼타카사야에서 맛본 달콤한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모토마치 상점가에서 시작된 달콤한 하루
고베 여행을 떠난 날, 저는 아침부터 모토마치 상점가를 향했습니다. 긴 아케이드 거리를 따라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줄지어 서 있었어요. 옷가게와 잡화점 사이로 풍기는 버터와 달콤한 향기가 저를 이끌었고, 결국 발길이 멈춘 곳은 고베를 대표하는 과자점 세 곳이었습니다.
첫 번째 멈춤: 유하임 (ユーハイム)
독일풍 건물 앞에 서자마자, “여기가 바로 일본 바움쿠헨의 본고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크고 작은 바움쿠헨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시식용 한 조각을 맛본 순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에 감탄했죠.
저는 작은 사이즈를 사서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커피와 함께 즐겼는데, 여행의 피로가 순식간에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바움쿠헨이라는 케이크는 원래 독일의 케이크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유럽, 미국 등과 교류를 시작하게되며 고베는 여러 나라들과 문물 혹은 문화를 교류를 시작하게 된 대표적인 항구도시입니다. 유럽과 여러가지 교류를 하며 고베에 유럽의 간식들도 소개되었는데, 그 때부터 이곳 고베에 유럽의 베이커리와 간식들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바움쿠헨은 그 당시 고베에 시작된 가게라고 합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 답게 고베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가게이며 간식입니다. 고베를 찾는 타지역 사람들은 꼭 들르는 가게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가게는 일본 소설에도 등장합니다. 일본의 소설가 미야모토 테루(宮本テル)의 소설인 한밤중의 편지(真夜中の手紙) 라는 소설에 이 곳 ‘모토마치 유하임’ 상점 이야기가 나오며 잠시 소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 곳은 일본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두 번째 멈춤: 고베 후우케츠도 (神戸風月堂)
조금 더 걸어가자 보라색 간판이 눈에 띄었고, 바로 고베 후우게츠도 본점이었습니다. 후우게츠도의 한자를 한국식 한자발음으로 읽는다면 풍월당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후우게츠도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고베에서 매우 유명한 과자점입니다.
이곳에서는 고페루라는 이름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페루라는 이름이 생소하시겠지만, 얇고 바삭한 과자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과자 입니다. 가장 비슷한 한국 과자로는 웨하스가 있습니다. 웨하스의 일본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다 가장 먼저 보인 건 예쁘게 포장된 고페루(ゴーフル) 웨하스. 얇은 웨하스 안에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 있었는데, 바삭한 소리와 함께 퍼지는 달콤함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맛 중 저는 딸기를 골랐는데, 상큼한 크림 덕분에 웨하스를 몇 장이고 먹게 되더군요. “이건 꼭 선물로 사야겠다” 싶어 부모님 선물용으로 과자 선물세트 하나를 구입하고, 제가 먹을 과자 몇개를 구입했습니다.

조금은 옛스러운 느낌이지만 오래전부터 매우 유명한 고베의 과자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고페루를 먹었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식감이었습니다. 이보다 더이상 바삭할 수 없겠다 싶은 식감 이었습니다. 바삭한 과자사이에들어있는 달콤한 크림은 덤이었습니다. 고페루 메인 과자이며, 초콜릿도 들어있었습니다. 아마도 초콜릿도 이 매장에서 제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얇고 바삭한 과자 사이에 바닐라 크림과 딸리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세 번째 멈춤: 혼타카사야 (本高砂屋)
상점가 끝자락쯤에서 찾은 곳은 혼타카사야였습니다. 다른 두 곳이 서양식 분위기라면, 여기는 확실히 일본 전통의 기운이 느껴지는 과자점이었어요.
진열장에는 앙금이 들어간 과자와 양갱, 카스텔라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그중에서도 직원이 추천해 준 엘레강스라는 과자를 맛봤습니다.
👉 달콤한 팥앙금과 고소한 버터가 어우러진 그 맛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면 좋아하시겠다 싶어 바로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고베 모토마치 상점가 과자점 여행 총정리
| 가게 이름 | 대표 메뉴 | 여행자 추천 포인트 |
|---|---|---|
| 유하임 (ユーハイム) | 바움쿠헨 | 부드럽고 촉촉한 독일식 과자, 기념품 인기 |
| 고베 후케츠도 (神戸風月堂) | 고페 웨하스 | 다양한 맛과 고급 틴 케이스, 선물용 강추 |
| 혼타카사야 (本高砂屋) | 앙금 과자, 양갱 | 일본 전통의 맛과 고풍스러운 분위기 |
마무리
모토마치 상점가는 단순한 쇼핑 거리가 아니라, 고베만의 달콤한 과자를 만나는 여정이었습니다.
유하임에서 시작해 고베 후테츠도, 그리고 혼타카사야까지. 세 곳을 다 둘러보고 나니 가방은 과자로 가득 차 있었지만, 마음은 더 가득 채워졌습니다.
👉 다음에 또 고베에 여행을 간다면, 꼭 모토마치 상점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세 가지 과자를 구입하러 고베 모토마치 상점가에 들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