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맛집 소개: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神戸ラーメン第一旭)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라멘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고베에서 꽤 오랫동안 살았었지만, 처음 방문한 라멘 전문점이었습니다. 상호명은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神戸ラーメン第一旭)’입니다. 담백한 간장으로 맛을 우려낸 고베 라멘 맛집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神戸ラーメン第一旭)

첫인상

직장 동료들과 퇴근 후에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베 토박이인 친구가 라멘 맛있는 곳으로 가자며 저를 이끌었습니다. ‘라멘집 이름이 뭔데?’ 라고 내가 묻자 ‘다이이치 아사히’ 라고 대답하더군요. 혼자 속으로 ‘응? 처음 듣는 곳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친구를 따라 갔습니다.

식당 앞에 도착하고 간판을 보는 순간, 저는 약간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이렇게 지저분하게 생긴 가게로 일부러 찾아왔다고? 라는 생각을 하며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아마 저 혼자라면, 절대로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외관이었습니다. 마치 70~80년대의 짜장면집 같은 외관이었습니다.

라멘집 안으로 들어선 후에도 느낌은 식당의 바깥에서 느꼈던 것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뭐랄까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듯한 느낌의 내부 모습이었습니다.

희한한 점 한가지는, 의외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5명 정도 있었습니다. 아니 이 가게에 직원이 왜 이렇게 많아? 라는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라멘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라멘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거의 가게를 꽉 채운 손님들은 물론 라멘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당의 외부와 내부를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메뉴도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유라멘(간장라멘)이 메인메뉴 였습니다. 그리고 A라멘, B라멘, C라멘 이런 식으로 메뉴판에 간단하게 적혀 있던데 참 성의 없구나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양에 따라서 ABC로 나눈듯 했습니다. 친구는 B라멘을 주문했으며, 저는 C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친구는 혼잣말로 ‘B도 양이 많은데…’라고 했으나, 나는 못들은 척 하고 C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식당 외부 모습입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식당 외부 모습입니다.
JR 고베역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잠시 기다리자, 라멘이 나왔습니다. 라멘이 등장하자, 일단 비주얼이 대단했습니다. 일본 라멘에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고명처럼 올려두는 것을 ‘차슈’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돼지고기 수육이라 할 수 있죠.

이곳 다이이치 아사히에서는 차슈가 라멘그릇 윗부분에 차고 넘치도록 놓여있었습니다. 일단 비주얼 합격!

그리고 국물을 한번 먹어본 후 감탄을 했습니다. 깔끔한 라멘국물이 감탄을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맛도 합격! 그렇습니다. 여긴 맛집 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저분한 가게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일본 라멘을 일부러 찾아서 먹으러 갈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라멘이라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인지 아직 잘 모른다 정도 입니다.

고베에서 먹었던 일본라멘 중에 맛있다고 생각하는 라멘은 ‘카무쿠라 라멘(KAMUKURA RAMEN)’ 한 종류만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에게는 맛있다고 느껴지는 라멘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지금 설명하고 있는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입니다.

라멘 위에 올려진 돼지고기인 차슈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았습니다. 결국 저는 양이 너무 많아서 면을 조금 남겨버리고 말았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양이 보통이라면, B 사이즈 라멘을 주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C 사이즈는 확실히 양이 많습니다.

라멘을 먹고, 배를 두들기고 있으니, 고베 토박이인 친구는 저에게 ‘고베 라멘 아사히’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B라멘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B라멘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라면 윗부분을 엄청난 양의 차슈로 덮어버린 느낌입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역사

원래 이 라멘은 교토가 본산지라고 합니다. 교토 라멘집에서 일하던 고베 사람 누군가가 열심히 그 라멘집에서 라멘을 배우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드디어 스스로 라멘을 만들수 있게 되었는데, 사장님께 고베에서 이 라멘을 팔고 싶은데, ‘고베 라멘’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되겠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 사장은 흔쾌히 허락을 하였고, 그렇게 고베에서 라멘집을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텔레비전에서 방영 되었고, 친구가 그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에서 또 분가한 라멘 가게가 고베에서 유명한 못코스(もっこす) 라멘 이라고 합니다. 못코스가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고베에서는 유명한 라멘집입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고베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아왔으며, 교토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고베와 교토에 대해서 평균 이상으로 정보가 빠삭하다는 의미입니다.


고베 라멘 다이이치 아사히 매장 위치

저는 고베역 근처에 있는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구글맵에 검색을 해보니, 고베 산노미야에도 식당이 있군요. 구글맵에 검색해 보기전까지 몰랐습니다. 매장 위치를 소개하는 김에 산노미야 매장의 위치까지 제가 구글맵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베 매장은 사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찾아가기가 약간 성가시고 불편합니다. 고베 여행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산노미야 매장을 찾아가셔서 고베 라멘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 고베역 근처 매장


  • 산노미야 매장


가격 및 메뉴 소개

라멘은 기본적으로 소유라멘(간장베이스)이 메인입니다. 그 외에 토마토 라멘미소 라멘(된장베이스)이 있습니다만, 간판 메뉴인 소유라멘(간장베이스)을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라멘 가격
    • A 라멘: 700엔
    • B 라멘: 960엔
    • C 라멘: 1,150엔


  • 교자(군만두)
    • 8개: 350엔
    • 4개: 180엔


  • 술 및 음료
    • 맥주(아사히 수퍼 드라이): 520엔
    • 생맥주 대: 700엔
    • 생맥주 중: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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