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관서 지방 여행의 필수 코스인 ‘고베에서 교토 가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고베에서 살고 있으며 며칠전 교토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베에서 교토는 멀고도 가까운 거리입니다.
고베에서 오사카까지는 심리적으로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교토는 왠지 먼거리처럼 느껴집니다. 때문에 오사카는 가볍게 가는 반면, 교토에 가기 위해서는 왠지 큰맘을 먹고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 도시의 위치를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오사카를 중심으로 왼쪽에 고베가 있으며, 오사카의 북동쪽에 교토가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한큐 전철을 이용해서 교토에 다녀오면서, 이에 관한 글을 하나 작성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베에서 교토까지 가는 여정에 어떤 전철을 타면 좋은지 그리고 환승은 어떻게 하는지 알기 쉽게 글로 안내해보겠습니다.
1. 고베에서 교토까지, 어떤 전철을 탈까요?
고베 산노미야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적지와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① 한큐 전철 (Hankyu Railway) 이용하기
가장 대중적이고 가성비가 좋은 방법입니다.
- 경로: ‘고베 산노미야역’ 출발 ➡ ‘교토 카와라마치역’ 도착
- 특징:
- 한큐전철 고베선에 탑승한 후,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큐전철 교토선으로 환승합니다. 한큐전철 교토선에 탑승한 후, 종점인 ‘교토 카와라마치역(京都河原町駅)’에서 내립니다.
- ‘교토 카와라마치역(京都河原町駅)’은 교토의 중심지이자 번화가인 기온 거리, 야사카 신사, 니시키 시장 등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곳은 관광하기에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 참고로, 한큐 전철은 교토의 정중앙에 있는 교토역(京都駅)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교토역으로 가시려면 JR전철을 이용해야합니다.
- 환승: 고베에서 교토까지는 직통 노선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오사카 주소역’ 혹은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합니다. 같은 한큐 전철끼리 갈아타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이 걸립니다. 이는 전철 대기 시간과 환승 대기시간을 제외한 시간입니다. 실제로는 2시간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 요금: 640엔
② JR 전철 (JR Line) 이용하기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원할 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 경로: ‘JR 산노미야역’ 출발 ➡ ‘JR 교토역’ 도착
- 특징: 고베에서 출발해 교토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큐 전철에 비교하여 시간을 절반정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비가 약 두배가 들어갑니다. 시간을 선택할 것인지, 돈을 절약할 것인지 고민하신 후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 목적지: 교토 타워나 교토역 인근을 먼저 구경하실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 환승: 고베 산노미야에서 교토역까지 환승은 없습니다. 산노미야에서 전철에 탑승하실 때, 빈자리를 잘 찾아서 앉으시는 것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계속 서서 이동 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 소요시간: 52분
- 요금: 1,110엔

두 역 모두 고베의 산노미야 교차로에 있으며, 역 사이의 거리 또한 매우 가깝습니다.
고베에서 교토에 가려면, 위 두 전철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2. 한큐 전철 타고 교토 가기 (상세 이용 후기)
저는 이번 여행에서 교토의 카와라마치(河原町)에 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교토 카와라마치에 있는 ‘기온’이라는 거리와 최근에 알게된 일본 신사 중 한 곳인 ‘야스이곤피라궁’ 이라고 하는 독특한 신사가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교토 카와라마치로 향하는 한큐 전철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이동했던 경로를 시간과 요금 정보를 포함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출발: 한큐 고베 산노미야역
여행의 시작점은 ‘한큐 고베 산노미야역’입니다. 이곳에서 오사카 방향(우메다행) 열차를 타면 됩니다.

환승: 오사카 우메다역
중간 지점인 오사카 우메다 한큐역에 도착하면, 이제 ‘교토 카와라마치행’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오사카 우메다 한큐역은 한큐 전철의 가장 중심이 되는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큐전철은 동쪽으로는 교토(京都), 서쪽으로는 고베(神戸), 북쪽으로는 타카라즈카(宝塚) 방향으로 뻗어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베 산노미야에서 탑승한 한큐전철이 오사카 우메다 한큐역에 도착한 후 일단 전철에서 내렸습니다. 전철에서 내린 승강장은 8번 승강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승강장(탑승홈) 1번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 한큐역은 굉장히 넓은 역이며, 구별된 각 선로로 수시로 한큐 전철이 도착하고 출발합니다.
승강장 1번으로 이동하고 있던 중, 1번홈에 정차하고 있던 전철이 출발해버렸습니다. 제가 타야할 전철을 눈 앞에서 놓쳐버렸다는 의미이죠. 저는 1번 홈에서 약 10분을 기다린 후에 전철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교토 카와라마치로 출발하는 전철은 수시로 있습니다.
전철 탑승홈 1번으로 가면, 한큐전철 정면에 ‘京都河原町 Kyoto-kawaramachi’라고 친절하게 써져 있습니다.
참고로 전철 차체에 特級(특급)이라고 한자가 적힌 것을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전철은 정차하는 역에 따라 特級(특급), 준급(準急), 보통(普通) 등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목적지는 같으나 가는 도중에 정차하는 역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 집니다. 물론 요금도 동일하지만, 特級(특급)이라고 적힌 전철을 타는 것이 가장 빨리 도착합니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우메다 역은 굉장히 큰 전철 역입니다.
1~9번까지 탑승홈이 있는데, 1번 홈으로 가셔서 ‘카와라마치(河原町)’글자를 확인하시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환승 팁
고베에서 교토로 가는 경로 중 환승은 오사카 우메다(大阪梅田) 뿐만 아니라 주소(十三)라는 곳에서도 환승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오사카 우메다에서 환승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큐 전철은 오사카 우메다역을 출발하여 주소를 거쳐서 교토로 갑니다만, 두 역에서 전철에 탑승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사카 우메다에서 탑승하실 경우, 좌석에 앉아서 갈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지만, 주소에서 환승할 경우 이미 전철 안에 승객이 많이 있으며, 함께 탑승하는 승객도 많아서 좌석에 앉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리에 앉지 못할 경우 목적지인 교토 카와라마치역까지 거의 한시간을 서서 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환승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착: 교토 카와라마치역
환승 후 약 50분 정도 더 달리면 드디어 교토의 심장부인 ‘교토 카와라마치역’에 도착합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교토 카와라마치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됩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이 기점이며, 교토 카와라마치역이 종점입니다.
도착지인 교토 카와라마치역은 지하입니다. 지상으로 올라가신 후, 역 밖으로 나가면 바로 교토 시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교토 아라시야마(嵐山)일 경우
목적지가 ‘교토 카와라마치역’이 아닌 ‘교토 아라시야마’일 경우에는 중간에 환승을 한번 하셔야 합니다.
환승역은 가쓰라(桂)입니다. 가쓰라역에서 내리셔서 아라시야마행(嵐山) 한큐 전철로 환승하시면 되겠습니다.
요금 및 소요 시간 정보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 소요 시간:
- 고베에서 교토 카와라마치까지 환승 시간을 포함해 도착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 고베 산노미야 ~ 오사카 우메다: 약 40여분
- 오사카 우메다 ~ 교토 카와라마치: 약 1시간
- 중간에 환승 하면서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 열차 시간대만 잘 맞춘다면 조금 더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 고베에서 교토 카와라마치까지 환승 시간을 포함해 도착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 요금: 고베 산노미야에서 교토 카와라마치역까지 편도 요금은 640엔입니다. (성인 기준)
‘한큐 패스 1일권’
저는 이번 여행에서 일반적인 전철 티켓 대신 ‘한큐 패스 1일권’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목적지가 ‘교토 카와라마치역’ 한 곳이라서 굳이 한큐패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블로그 글을 작성하려고 실제로 구입해보았습니다.
이 패스는 하루 동안 한큐 전철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티켓입니다.
고베에서 교토까지 왕복하는 경로에 추가로 교토의 또다른 지역에 방문해야 하는 여정이 있거나, 중간에 오사카에 들러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이보다 경제적인 선택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교토 여행을 마치고 다시 고베로 돌아오거나 오사카로 이동할 때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서 심리적으로도 아주 편안했습니다.
마치며
고베의 세련된 야경을 보고 교토의 고즈넉한 사찰로 떠나는 길, 전철 창밖으로 변하는 일본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베에서 교토로 갈 때에는 중간에 ‘오사카 우메다(大阪梅田)’에서 환승을 했습니다만, 교토에서 고베로 돌아올 때에는 ‘주소(十三)’에서 환승했습니다.
고베에서 교토 사이의 환승역은 ‘오사카 우메다역’ 그리고 ‘주소역’ 이렇게 두 곳입니다.
환승이 조금 걱정 되실 수도 있지만, 안내판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누구나 길을 잃지 않고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고베에서 교토에 가시는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