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사누키 우동: 퇴근길에 만난 수타 우동의 진수, ‘사누키 이치(讃岐いち)’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고베 사누키 우동 맛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사누키 이치(讃岐いち)’라는 식당입니다.

평소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눈에 띄지 않아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던 숨은 가성비 맛집이었습니다.

사누키 이치 식당의 수수한 느낌의 우동과 새우튀김 정식 세트입니다.
사누키 이치 식당의 수수한 느낌의 우동과 새우튀김 정식 세트입니다.


평범한 외관 속에 숨겨진 활기

처음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사실 “식당 한번 정말 평범하게 생겼네”였습니다.

식당 외부의 모습만 봐서는 선뜻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함께 있던 직장동료 중 한 명이 이 집이 정말 맛있다며 적극적으로 추천해 준 덕분에 의심 반 기대 반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밖에서 보던 고요함과는 달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사람들이 제법 많이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현지인 맛집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제가 우동을 먹기 시작할 때 사람들이 더 들어오는가 싶더니, 이내 식당이 가득차더군요. 아마도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유명한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고베시 효고구에 있는 사누키 수타 우동 전문점 '사누키 이치' 매장입니다.
고베시 효고구에 있는 사누키 수타 우동 전문점 ‘사누키 이치’ 매장입니다.
간판에 있는 일본어 한자와 히라가나를 ‘사누키 이치’라고 읽습니다.


사누키 우동(讃岐うどん)이란?

여기서 잠깐, 사누키 우동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사누키는 일본의 간사이 지역에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사누키’라는 지명을 사용했는데, 현재는 카가와현(香川県)을 가리킵니다.

이 지역에서 발전한 우동은 면발이 유독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이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동의 대명사가 되었죠.

현재에도 카가와현은 우동으로 유명합니다.


가성비와 맛에 놀란 ‘사누키 이치’의 메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두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요즘 같은 물가에 보기 드문 합리적인 가격이었고, 두 번째는 선택 장애가 올 만큼 다양한 우동 종류 때문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밥, 돼지고기 조림, 그리고 우동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였습니다.

사누키 이치 우동 전문점의 메뉴판입니다.
사누키 이치 우동 전문점의 메뉴판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메뉴입니다.
싸다는 의미지요.


직접 먹어본 소감: ‘대만족’

한 입 먹자마자 제 입에서 나온 말은 “합격!”이었습니다.

  • 쌀밥의 퀄리티: 우동집인데도 불구하고 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좋은 쌀을 쓰나?’ 싶을 정도로 윤기가 흐르고 찰지더군요. 음식의 가격이 좋은 쌀을 사용하면 남는 게
  • 수타면의 힘: 무엇보다 주인공인 우동 면발이 일품이었습니다. 이곳은 주방에서 직접 면을 뽑는 수타면 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쫄깃한 면발의 탄력감 덕분에 사누키 우동이 왜 그토록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누키 우동 식당에서 주문한 '카쿠니 정식'입니다.
사누키 우동 식당에서 주문한 ‘카쿠니 정식’입니다.
우동과 돼지고기 조림 반찬, 두부, 쌀밥이 나옵니다.
가격은 1,100엔.


총평: 고베 효고구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우동 하나만을 위해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야 한다”고 할 정도의 절대적인 명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베 효고구(兵庫区)에서 볼일이 있거나,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계신다면 ‘사누키 이치(讃岐いち)’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가격과 맛, 두 가지 모두에서 대만족을 선사할 테니까요.

쫄깃한 고베 사누키 우동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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