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신나가타 이자카야 라쿠(楽)는 사시미를 비롯하여 카라아게 그리고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 등 여러가지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 겸 이자카야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곳은 사시미 요리가 전문인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정년 퇴직을 하는 직원이 있어 마지막으로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회식 장소는 고베 신나가타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라쿠(楽)였습니다. 바로 지금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이자카야 입니다. 회사에서 퇴근 후 직원들과 함께 회식 장소인 라쿠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한 후, 문 앞에 적힌 한자를 보았을 때는 라쿠(楽)인가? 라고 생각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든 일본인들이 가쿠(楽)라고 발음 하더라구요. 그래서 라쿠 아니에요? 라고 하니, 라쿠인지 가쿠인지 잘 모르겠다고 다들 말하더라구요. 내가 이곳 사장도 아니고, 라쿠든 가쿠든 여러분께 소개 드리겠습니다. 저는 라쿠라고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라쿠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자카야 라쿠(楽) 분위기
이자카야 라쿠에서 다른 회사 동료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한 뒤여서, 퇴근 후에 라쿠로 갔습니다. 시마무라 바로 옆 건물 입구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가 있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시마무라는 잡화점입니다. 옷, 신발, 장난감 뭐든지 파는 곳입니다.
2층에 내리자 마자 정면에 이자카야 라쿠가 있었습니다. 가게의 내부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 거리며 입구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이윽고 다른 동료들이 도착하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왠지 모르게 들어가기 쉽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반적인 서민 스타일의 토리키조쿠 같은 이자카야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은 5~6명 정도 되어 보였는데, 이 작은 이자카야에 왜 이렇게 직원이 많은 거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부는 자주빛으로 전체적인 톤을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라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자카야 보다는 식당 같은 분위기더군요. 저와 일행은 예약해 둔 자리로 안내 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일반적인 일본 이자카야 분위기라기 보다는, 식당같은 분위기 입니다.
전체적으로 자주색 톤으로 분위기를 통일한 느낌이며, 차분한 느낌의 이자카야 입니다.
음식 소개
제일 처음으로는 모듬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신선해보였습니다. 사시미 맛은 뭐 다른 곳과 비슷했습니다. 깨끗한 접시에 잘 올려져 있는 느낌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음식은 보는 것이 50%는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매우 신선하고, 탱글탱글하여 그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술은 ‘노미호다이(飲み放題)’를 주문해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노미호다이는 정해진 시간내에 술을 무한정으로 마실 수 있는 일본 이자카야의 시스템입니다. 이곳 라쿠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이자카야에도 노미호다이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희 일행은 2시간동안 노미호다이를 이용하기로 하고 술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생맥주를 주문했으며, 하이볼, 니혼슈(일본술)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차가운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레슈(冷酒)를 연거푸 주문했습니다. 레슈는 니혼슈를 차갑게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왼쪽은 보시다시피 생맥주 입니다.
오른쪽은 니혼슈(日本酒)를 차갑게 마시는 메뉴인 레슈(冷酒) 입니다.
저는 술을 차갑게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어서 사시미와 야채를 버무린 샐러드가 나왔으며, 이어서 소고기 타다끼도 나왔습니다. 소고기 타다끼라는 메뉴는, 소고기를 겉부분만 살짝 익힌 음식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곳 라쿠가 사시미가 전문이라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소고기 타다끼의 부드러운 식감도 대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리 솜씨가 훌륭했습니다. 이자카야라기 보다는 음식점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하다 간판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음식이 평타이상을 치는 느낌입니다.
확실이 말씀드리면, 이곳 라쿠는 흔히 보이는 동네 한켠에서 대충 만들고, 대충 튀겨서 접시에 담아서 손님들에게 주는 싸구려 이자카야 분위기는 아닙니다.

한입 먹고, 응? 여기 타다끼 맛집이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치 및 찾아가는 법
이곳 라쿠는 JR 신나가타역에서 가깝습니다. JR 신나가타역은 고베 시영 지하철 야마테선과 고베 시영 지하철 카이간선도 정차하는 역입니다.
신나가타역은 외부로 나가는 출구가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습니다. 북쪽 출구와 남쪽 출구가 있습니다. 남쪽 출구는 신나가타 역 앞의 광장으로 통하는 출구입니다. 남쪽 출구로 나갑니다.
남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을 가로질러서 정면으로 걸어 갑니다. 정면에는 피오레(ピオレ)라고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을 왼쪽으로 두고 계속 앞으로 걸어가시면 곧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정면을 보면, 횡단보도 건너편에는 부동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시마무라(しまむら) 라고 하는 매장이 보입니다. 이 두 곳은 사실 같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2층에 라쿠(楽)가 있습니다.
- 구글맵으로 위치 알아보기
가격대
- 1인당 약 4,000 엔~5,000 엔
라쿠에서는 1인당 약 5,000엔이 안되는 돈이 나왔습니다. 물론 돈은 개인이 먹고 마신 것은 개인이 지불했습니다. 일본에서 꽤 오래살았던 저는 본인이 먹은 돈은 본인이 내는 문화에 이제 적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일본에 처음와서 지인들과 술을 마실 때에는 보통 제가 지불을 했습니다. 한국 문화인, ‘내가 쏜다’ 느낌으로 몇 년을 그렇게 계산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저도 일본문화에 맞추게 되더군요. 개인이 먹고 마신 돈은 개인이 내는 것으로 점점 변화되었습니다.
라쿠에 방문하시고자 하신다면, 1인당 약 5,000엔 정도를 예산으로 잡으시면 넉넉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